-일단 읽자

마스다 미리 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

까망지 2021. 11. 22. 06:00
반응형

 

마스다 미리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마스다 미리는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다. 주로 일상에서 보이는 잔잔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수장 시리즈가 일본에서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유명해진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다. 마스다 미리의 그림을 보면 과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정말 어떻게 보면 단순한 캐릭터일지 모르나 이런 과하지 않는 그림이 좋다.

요즘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다. 어디서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자신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짬짬이 눈여겨만 보고 있다. 나도 저렇게 그릴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그림에 자신이 없어 사람 얼굴 하나 그리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린다. 겨우 얼굴 그리고 나면 눈이 이상하고, 코가 부자연스럽고 등등 완성된 나의 그림을 보면서 군데군데 부족함이 너무 커 보여 다시 지우길 반복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자연스러운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마스다 미리 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

 

 

 

가장 중요한 건 한가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아직 없다. 시간은 만들면 된다고 하지만 나의 24시간을 48시간처럼 하고 싶은걸 다 채우고 나면 나는 방전이 되고 말 것이다.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하면서, 흐트러진 퍼즐들이 하나씩, 하나씩 맞추어지다 보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이야기는 아이가 없는 두부부가 서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아주 사소한 말투 하나로 행복이 무엇인지, 서로를 어떻게 알아 가는지,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 알려주는 만화이다. 가볍게 잔잔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이 참 괜찮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주말엔 숲으로
-너의 곁에서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밤하늘 아래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2,3,4
-내 누나
-내 누나 속편
-내 누나는 연애 중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한다.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 생활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차의 시간
-오늘의 인생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밥이 슬슬 익어갑니다.
-나는 네가 진짜로 궁금했어.
-코하루 일기
-걱정 마, 잘될 거야

 

여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을 볼 때마다 가슴 한편에 뭉클한 감동이 다가온다. 이외에도 에세이 시리즈, 소설, 어린이 그림책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