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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의 매운맛 화이자 2차접종 후기와 카카오 뷰

까망지 2021. 11. 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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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았다.

별다른 이상 없이 약간의 두통과 왼쪽 팔의 묵직함만 다가왔을 뿐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 아무렇지 않게 다른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10월 29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는 날.

회사에서 백신 휴가를 주지 않아 반차가 아닌 금쪽같은 휴가를 사용했다. 반차를 쓰고 백신을 맞을 순 있지만, 백신 맞으러 가겠다고 인사를 하는 게 싫었다. 그래서 인사 대신 그냥 격월 휴가를 썼다. 그렇다고 백신 맞고 다음날 휴가 절대 못쓴다. 연달아 휴가는 사용할 수 없는 나의 휴가다. 결국 회사에 묶여있는 휴가였던 것이다.

 

회사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조건이

-금요일 반차로 두시 이후 예약

-연달아 개인 휴가 사용 못함

이 두 가지 조건이 너무 싫었다.

 

 

 

토마토 두부 브로콜리 새우 샐러드 이미지

 

 

29일 아침에 일어나

딸아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스타벅스에 들러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이 풍경 저 풍경 잠시 보다가 아들 온라인 수업 봐주러 다시 바삐 집으로. 휴가인데 여전히 휴가로 인한 일들이 많다.  집안 청소를 가볍게 하고,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 돌리고 나서 겨우 한 숨 쉬나 했더니 딸아이 다시 데리러 학교에 가고 아이들 점심 챙겨주고 나니  백신 맞을 시간이 다가왔다. 아들 방과 후 수업으로 인해 다시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는 병원으로백신 맞으러 갔다.

 

1차 때보다 확실히 따끔했다. 이날은 사람도 너무 많았고, 기다리다 졸았다. 주사를 맞고 다시 아들 데리러 학교에 갔다

오후에 이것 저거 하다 보니 저녁시간. 왼팔을 잃은듯한 묵직함이 오더니 살짝 두통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다음날, 무슨 일인지... 몸이 내 몸이 아니었다.

 

누군가 나를 때린듯한 몸살 기운이 시작되었다.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하루 종일 몸살이 시작되더니

오한까지 오기 시작하였다. 살기 위해 밥을 먹었다. 삼시세끼 챙겨 먹었고, 수시로 따뜻한 차와 귤을 먹어 주었다. 살기 위해. 하루 종일 몸살과 씨름하다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은 두통이 시작되었다.

 

 

타이레놀을 먹을까 하다가 좀 더 견디기로 했다. 그렇게 삼일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나의 몸으로 점점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역시나 1차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2차가 확실히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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