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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게 아마드티 우려먹는 방법

까망지 2021. 11. 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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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통 홍차 브랜드

아마드 티

AHMAD TEA




어제의 밤은 긴한 숨이 절로 나온다.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나의 인내심을 눌러야 하나, 아니면 끄집어 내야 하나 수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려고 하는 순간 윗집에서 또 ASMR 시작을 하는 것이다. 잦은 아파트 층간소음이 남의 일이려니 했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소음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뛰지 마라 라고 하루에도 열두 번씩 이야기해준다. 처음에는 드르럭~~ 쿵쿵 무엇을 하시는지 끌었다 떨어 뜨렸다 무한 반복이 시작되었다. 아이들도 잠을 못 자고 있길래 우리 이소리는 아파트 ASMR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잠을 자보자 라고 설득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는 그 소음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다.

한 시간을 무식하게 나의 인내심을 짓누르고 일단 기다려 봤다. 언젠가는 끝내겠지 하고 말이다. 이 야심한 밤에 무엇을 하시는지 급한 사정이 있어 그런가 보다 라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한 게 벌써 한 시간이 지났던 것이다. 그러던 찰나에 쿵!! 하고 아주 큰 소리에 아이들도 자다가 놀라는 것이다. 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

결국 나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이 당시 우리 집 하숙생은 코로나가 풀리면서 밖에서의 음주가무를 즐기시고 계신 분이라 나 혼자 아이들을 집에서 지키고 있었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마스크를 끼고 윗집으로 올라갔다. 그 시간이 밤 11시 40분이었다. 벨을 누르면 야심한 밤에 시끄러울 것 같아 조용히 문을 두드렸다. 좀 전까지 시끄럽게 무얼 하시던 윗집이 갑자기 조용하듯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나는 다시 한번 더 용기 내어 두드렸다.

여러 차례 두드려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안 되겠다 싶어 벨을 눌렀다. 한참 뒤에 누군가 집안에서 누구시냐고 묻는다. 죄송한데 아랫집 사람이라고 했더니 아주 조금 문을 열고 아주 조용하게 무슨 일이시냐고 묻는다.

이 야심한 밤에 무엇을 하시는지 한 시간 동안 기다리다 아이들이 잠을 잘 수가 없어 올라왔다고 했더니 여자분께서 조용히 하겠다고 하신다.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이 말이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시 한번 더 급한일이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쿵쿵 소리는 아닌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미안해요 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한 시간 동안 아이들과 나의 소음으로 견딘 스트레스는 조용히 끝났다. 무식하게 한 시간을 참지 말걸 그랬나 라고 생각했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층간소음 100% 이해를 한다. 그래서 윗집의 웬만한 소음은 그냥 견딘다. 그렇게 견디다 보니 밤낮으로 무엇을 하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소음이 계속적으로 반복이 되고 말았다.

오랫동안 참았던 긴 여정이 드디어 조금 잠잠해졌다.
우리 집 하숙생은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도 못한 채 아주 곤히 주무시고 계신다. 드라마에는 어찌나 관심이 많으신지 왜 우리 집은 남의 일이 되어버린 건지? 하숙생의 비리는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인다. 알고 싶지도 않다. 반사!

 

 

아마드 티

 

 

 

 

>>아마드 티 AHMAD TEA <<
-스트로베리 센세이션
-라임 앤 레몬그라스 트위스트
-블랙커런트 버스트
-라즈베리 앤 이은들 전트 : 풍선껌 향
-애플 리프레쉬 : 사과 향
-바닐라 트랜 퀄리티 : 바닐라향
-애프리콧 썬라이즈 : 살구향
-루이보스 앤 시나몬
-페퍼민트 앤 레몬
-캐모마일 앤 레몬그라스
-레몬 앤 진저
-로즈힙 히비스커스 체리
-믹스베리 히비스커스
-망고 매직 : 망고향
-피치 앤 패션후르츠

 

뜨거운 물에 티백을 넣는 순간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바로 느껴지며 진하게 우려 진다. 2번 정도 우려먹을 만큼 진하다. 가성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이고, 홍차가 처음이라면 아마드 티로 시작을 해보면 괜찮을 듯하다. 워낙 종류도 많고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패키지도 있다.

 

>> 달달하게 아마드티 우려먹는 방법<<
1. 우유에 + 애플 리프레쉬 티백을 넣는다.
2. 전자레인지에 뜨겁게 돌린다.
3. 시럽을 추가하면 달달하니 더 맛있다.
(카페에서 쓰는 시럽은 "모닌 애플 시럽" 사용)
4. 티백은 3분 정도 추출해 둔다.
5. 종이컵에 다시 티백을 따로 빼놓는다.
6. 사과향이 가득 전해지는 홍차의 맛을 볼 수 있다.
7. 다 마신 후 뜨거운 물을 한번 더 부어 건져 놓은 티백을 다시 넣어 우려 마신다.

찬바람 불 땐 과일홍차로, 더운 여름엔 홍차 아이스티로 추천한다.
생수에 아마드 티 티백을 넣고 하루 우려 놓고 다음날 냉차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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