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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따뜻한 차 겨울이 좋다.

까망지 2021. 11. 1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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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귤을 좋아한다.

귤을 너무 좋아해서 이러다 손이 노랗게 변하는 게 아니야 할 정도록 박스채 먹었었다.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은 참 좋겠다. 가장 부러운 게 귤이다. 역시 나는 먹을 거면 다 좋은가 보다. 어느 날 방송에서 일부러 귤을 노랗게 만든다고 한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귤은 무조건 노란색인 줄 알았었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았다. ^^

 

제주도 감귤

 

초록색 귤 안 익었나??
노랗게 보이는 귤은 잘 익은 것이고, 실제로 딸 때는 초록색이 군데군데 보인다. 잎이 짙은 녹색이다 보니 착시를 일으켜 잘 익은 과실만 수확하게 되고, 어느 쪽이든 품질엔 전혀 문재가 없다고 한다. 전에는 사람들이 초록색이 박힌 귤은 다 안 익은 줄 알고 안 사다 보니 귤을 따자마자 착색을 돕는 가스를 강제로 뿌려 전부 귤의 주황색을 만들어 버리는 이슈가 TV에서 나온 이후로 이제는 자연스럽게 초록색 귤이 보이고 있다.

■ 강제 착색한 귤 구별 방법
색이 전체적으로 연하고 꼭지가 바싹 말라 갈색으로 변해 있으면 강제 착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래 저장한 감귤 역시 꼭지가 말라 갈색으로 변하므로 꼭지 상태만 봐도 신선도를 가늠할 수 있다. 10월~1월까지가 제철 과일로, 겨울을 지배하는 과일이다.

 

노란색도 이쁘고, 초록색은 더 이쁜데 맛있으면 어떤 색이든 난 괜찮다. 제주도에 여행 갔을 때 초록색 귤을 따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새콤하고 맛있었다. 나는 아주 새콤한 맛을 좋아하기에 나에겐 초록색 귤이 더 맛나게 느껴졌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여름을 열심히 달렸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 왔으니, 입김 호호 불어가며 마실 수 있는 따뜻한 음료를 마실 계절이 왔다. 따뜻함이 목 넘김으로 바로 느껴지는 그 짜릿함. 너무너무 좋다. 녹차의 진한 따뜻한 맛과, 라테의 부드러운 거품의 따뜻한 맛으로 골라 마실수 있는 겨울이 왔다. 간혹 나의 녹차라테를 보고 어느 누군가가 말했다. 녹즙 드세요??? 아니거든요.

 

오래 일했던 분이 갑자기 그만 두기로 결정이 났다. 오래 일했지만 눈인사와 간단한 말만 나누어 봤을 뿐 나랑은 그렇게 교류가 많지 않았던 분이다. 타 부서 이기도 하고, 나와는 겹치는 일이 전혀 없었기에 그냥 오다가다 안부와 함께 가벼운 농담만 던지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이번 주까지 하신다고 한다. 십 년을 넘게 일했던 분이라 같이 식사를 하기엔 어색한 사이가 될 것이고, 어떻게 해 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다. 간단한 선물이라도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서로 덜 어색함이 흐르지 않을까 싶다. 밥은 편하게 편한 사람이랑 맘 편히 먹는 게 좋다.

 

 

그분의 퇴사가 갑작스럽게 결정이 났고, 그렇다고 기분 좋게 보내드릴 사유는 아니었던 지라 더 어색한 눈인사가 되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십 년 동안 같은 회사를 다녔는데 끝맷음이 참 아쉽다. 그래도 나름 이 회사에서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오셨기에 축하한다고,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작은 선물은 준비를 해야겠다.

나도 언젠가는 퇴사를 하는 그런 날이 오면 박수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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