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뷰

조직 내 잘되는 회의 육하원칙 과 회의 참석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

까망지 2021. 11. 17. 05:49
반응형


나는 술을 잘 못하기에, 쌩눈으로 마셔보는 맥주 원샷!! 생각만 해도 아주 시원함이 목젖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지인과 함께 일 마치고 간단하게 먹고 헤어지자 해서 정한 메뉴가 쉑쉑 버거이다. 너무 좋아서 깜놀했다. 지인은 내가 다이어트를 말로만 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나의 의사 결정권은 단 0도 고려치 않는다. 그래서 좋다.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녀는 햄버거에 맥주, 나는 쉐이킹에 햄버거 우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대신 눈으로라도 맥주를 마시게 해 준 그녀에게 감사할 뿐이다. 이러쿵저러쿵 씹어도 씹어도 풀리지 않는 회사 이야기를 있는 한껏 풀어내면서 햄버거 먹으랴, 음료수 중간중간 마셔주랴, 분노의 한을 풀어내랴 내입은 멈추지 않고 바빴다. 그녀는 나의 이야기엔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냥 햄버거에 시원한 맥주 맛에 감탄하고 좋아할 뿐이었다. 괜찮다. 늘 같은 이야기로 제자리걸음이라 오늘도 나는 다시 또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에게 재방송을 해주고 있다. 재방송은 끝나지 않는다.

 

 

쉑쉑버거 맥주 이미지

 

 


회의 때 이 정도 말발이었으면 아마 대표님께서 나를 매일 업고 다니셨을 텐데 다행히 나는 회의 때 할 말만한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100% 다 뱉어내는 순간 다 내일이고 다 내가 가져가야 할 업보가 될 것이니 참아야 한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면서 나 요즘 별걸 다 찾아본다. 어떤 때는 와~~~ 이런 것도 있었네 하고 놀라는 경험을 하고 있다.

 

■ 조직 내 잘되는 회의 육하원칙
1. 회의에는 꼭 필요한 사람만 (WHO)
2. 생산선 있는 회의 (WHAT)
3.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WHERE)
4. 늘어지지 않고 간결하게 (WHEN)
5. 민주적인 규칙 정하기 (HOW)
6. 회의의 목적을 상기시키기 (WHY)


우리 조직의 회의는 대표님 권한으로 굳이 필요 없는 부서도 참관을 할 때가 대다수다. 나와 관련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꼭 참석해야 하는 아주 불필요한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명확한 목표보다는 말도 안 되는 목표를 던져 주신다. 누가 들어봐도 저게 과연 가능한 일이야?? 할 정도로 신기하게 매번 툭툭 던져 주신다. 어떻게 하면 그게 가능한 일인지 나도 경험을 정말 해보고 싶다. 그러다 보니 회의는 늘어지고 직원들의 침묵과 머리는 숙여지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듯한 답답함이 몰려온다. 결론은 대표님의 권한으로 모든 게 마무리가 되면서 우린 그답을 위해 찾아야 한다.

■ 회의 참석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
-타인이 발언 시 끼어들지 않기
-나와 다른 생각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말하기 쉬운 분위기 만들기
-묻고 싶을 때 질문하지 않기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
-결론을 유도하지 않기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려 수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일단 회의에 참석을 해본다. 어떤 경우는 너무 황당해 묻고 싶지만 질문을 아낀다. 과반수가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 지적받은 부서 담당자만이 모르고 있으니 매번 제자리걸음이다.이제 그만 그 제자리걸음 그만 할 때가 되었건만, 사람은 정말 고쳐 쓰는 게 아닌가 보다.^^

반응형